메밀막국수

화성막국수-유정이네봉평막국수 마도막국수 메밀100%막국수전문점-굵은 면발이 매력적인 메밀면

물은 물처럼 2023. 12. 4. 22:24

화성막국수 마도막국수 - 유정이네 봉평막국수

메밀막국수전문점이다.

또 한곳의 천국의 문을 들어섰다.

화성도 막국수 볼모지였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렇지가 아니하게 되기 시작했다.

그 시발점?이 수리 수리 개수리막국수 안녕점부터라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여튼

화성 마도에도 메밀100% 막국수전문점이 있다는 소문이 들려 왔다.

 

그래?

부르면 가 봐야지 그것이 도리인거지... 암 암.... 아무렴.....

그래서 찾아간 화성시 마도 유정이네 봉평막국수

전에는 화성 막국수를 찾으면 안 나왔었는데 어느 순간 나온다... 

찾아 보니 22년부터 유정이네봉평막국수로 상호를 바꾸고 

천국의 문을 여신 듯 하다.

그전에는 기억이라는 상호로 석갈비와 막국수를 대접했었던 것 같다.

화성 마도로 향했다.

길이 넓지를 않아서 불안해 하며 타이어 발자국을 남겼다.

겨울이라고 차창 밖으로 찬 바람이 서늘하다.

그래서 저래서 도착한 유정이네 봉평메밀막국수

 

처음 찾은 댁이라 신발을 벗어야 할지 신고 들어 가야할지 잠시 아주 잠시 망설이는데 

그냥 들어 오세요라는 천상의 목소리가 상냥하게 들려 왔다.

그렇게 천국의 문을 들어 섰다.

메뉴가 간단했다.

100% 순메밀막국수란 글귀만 보였다. 와우.... 대박이다.

 

점심 시간이 아주 조금 지나가고 있는 시간이어서 손님은 많지 않았다.

우측 자리에서는 이미 부부는 아닌 듯 한데 즐거워 보이시는 중노년쯤 되어 보이시는 두분이

즐겁게 식사를 하고 계신다. 

(중노년 - 위 글에서는 중년과 노년을 아울러 적은 것이 아닌 중년 후반부를 이르는 말임)

 

처음 온 곳이라 이곳 저곳 둘러 보았다.

집기도 구경하고 탁자 의자 벽 살아 숨쉬는 모든 곳들을 감상했다.

원래 처음 온 곳은 이렇게 자세하고 섬세하게 살펴 본다. 면접이라고 봐도 될 듯 하다..

화성막국수/마도막국수/유정이네봉평막국수

기본 찬이다.

열무김치와 무절임이다.

무절임은 한 입 먹어 보고는 구경만 했고, 열무김치는 익어서 맛이 좋다.

시큼한 맛과 함께  갖은 양념의 조화로움이 잘 어우러져서 감칠맛이 참 좋다.

자꾸 손이 가는 맛이다.

조금 아쉬운 것은 씹고 씹고 또 씹고나면 끝에는 뭐가 남는다..... 넘기기에는 질긴 듯 하여 그것이 조금 아쉽다.

허나 양념의 조화로움과 아주 적당하게 잘 익은 맛의 정도는 환상적이다. 

 

평일 오후 3시까지 

급하게 읽느라고 주말인 이날도 3시까지인 줄 알고 허걱했다.

 

화성막국수/마도막국수/메밀100%막국수전문점

유정이네봉평메밀막국수

메뉴

 

시간이 길었는지 짧았는지 기억도 없다.

그렇게 기다림 후에 나온 물막국수

역시나 얼음이 둥둥 떠 있다.

한 모금 깊고 시원하게 마시려다 얼음이 목에 걸려 도로 그릇에 놓아 버렸다.

그리고는 젓가락으로 일일이 얼음 조각을 골라서 앞 접시에 차곡차곡 쌓았다. 돌탑을 쌓듯이 조심조심....

다음에 올 때는 얼음을 빼고 시켜야지.....  

 

화성막국수/마도막국수

유정이네봉평메밀막국수

비빔막국수 

물에도 비빔에도 명태식해가 올려져 있다. 

계란으로 덮어 놓아서 깜짝 속았다. 양념인 줄 알았는데 와우 보물 발견이다. 명태식해라니......

면을 들어 보았다. 바닥에 들기름인 듯 깔아 놓으셨다. 반짝반짝 윤기가 흐른다.

 

 

면을 자세히 보았다. 좋다.

유백색 바로 메밀 100%라는 증거이다. 좋다.

면의 굵기도 굵어서 씹는 맛이 일품이다. 입안 가득 넣으면 포만감이 최고조로 올라서 마냥 행복한 맛이다.

싫어 하는 깻가루 김가루 한가득이다.

깻가루는 일일이 가늘게 갈아줘야 해서 먹기 귀찮고, 김가루는 목에 걸리고, 비릿한 맛도 나고 해서 싫다.

다음에는 김가루 깻가루도 빼고 달라고 해야겠다.

꼭 다시 오고싶어지는 그런 면발이다.

국물도 시큼해서 감칠맛이 나고 시원해서 좋다. 왠만한 동치미나 육수 보다도 훨 낫다.

 

비빈 후에 면발의 모습이다.

매운맛이 강하거나 양념이 짠 맛이 느껴지질 않아서 좋다.

그런 특별함이 없어서 더 좋다.

맛을 낼 줄 아시는 분 같다.

당당히 내가 지은 상호를 간판으로 달고 내가 연구한 면발을 자랑스럽게 내어 주신 이 댁 맘에 든다.

해가 지날수록 맛의 정점을 찍을 듯하여 웃음이 절로 난다. 행복한 웃음이.......^^

 

식당 맞은 편에 위치한 빈 터 - 주차장이다.

 

식당 앞에도 주차를 할 수 있다.

여름에는 북적 북적 인산인해를 이룰 듯 하다.

 

지나는 길에 논 바닥에 모이를 먹고 있는 기러기?들...

내가 다가서자 날아 오른다... 장관이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 올 한 해도 이제 한 달 밖에 남지를 않았다.

밝은 태양이 나를 비춘다.

 

유정이네봉평메밀막국수 - 화성막국수

메밀100%막국수전문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청원리 289-1번지

031-355-1737

내일이 더 기대되는 메밀100%막국수전문점

유정이네 봉평메밀막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