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명가막국수 - 안산막국수 전국최초 춘천명가막국수 안산분점 좋은 면발

물은 물처럼 2023. 9. 12. 22:59

드디어 안산에도 막국수전문점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너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시작은 개수리막국수라고 혼자 그냥 생각 한다.

개수리가 쏘아 올린 메밀 분가루................

여튼 메밀 함량이 높은 메밀막국수전문점이 하나 둘 늘어 난다는 것은 최고의 축복이다.

안산은 메밀막국수의 불모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안산 사막에도 드디어 장대비가 쏟아 붓기 시작했다.

 

그 축복을 누리려고 방문한 안산막국수 명가막국수 안산 이동막국수

 

안산 이동 명가막국수 실내로 들어 섰다.

개업한 지 오래 되지 않기에 깔끔 그 자체

집기도 깔끔, 바닥도 깔끔, 음식도 깔끔, 그런데 손님도 깔끔.....ㅠㅠ;

 

개인적으로 춘천 본가의 명가막국수 시그니처 메뉴는 밑반찬인 열무김치라고 생각했다.

춘천 명가막국수에서 열무김치를 먹는 순간 세상에 없는 열무김치를 맛 본 환희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바로 열무김치에 보리풀을 넣어서 진득하게 열무국물을 만들었는데 그 맛이 전국 최고였다.

깊고 신선한 맛이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열무김치로 각인되어서 아직도 잊지를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 열무김치 맛을 보려고 춘천 명가막국수를 방문할 계획을 세웠었는데 다행히도

안산에 명가막국수 분점이 탄생했다고 해서 작정하고 달려 왔다.

 

그래서 찾게 된 신령스런 존재

명가막국수 시그니처 메뉴 열무김치를 직접 영접하고 있다. 

진심으로 떨리는 맘으로 한 젓가락 들어 올려 맛을 보았다.

뜨아.....

그런데 맛이 완전 다르다. 

꾸덕한 느낌도 덜하고, 보리풀의 깊은 맛도 덜하고 특히 열무가 질기다.

열무김치의 최고 일등공신은 연함이 최우선이다. 그런데 질기다..ㅠㅠ   이러면 게임 끝.(좋지 않은 뜻에서)

더 맛 볼 필요도 없다....

사장님께 여쭤 보았다

이 열무김치 무슨 풀을 쓰셨나요?

네? 영업비밀입니다. 죄송합니다...ㅠㅠ

몇 십년 메밀막국수를 찾아서 전국을 다녔지만 영업비밀이라는 말은 처음 듣는 단어라 황당했다.

속으로 웃었다.....(비웃음 절대 아님) (너무 순진?하신건가 ㅠㅠ )

뭐라 더 여쭐 수가 없다는 생각에 더 묻지는 않고 바로 알겠습니다라는 멘트를 날려 드렸다.

(죄송하지만 맛도 별론데 ㅠㅠ 비밀이라니... 굳이 그러시지 않아도 됩니다..^^;; )

그렇게 환상은 끝나 버렸다.

 

 

안산막국수 - 명가막국수

육수다.

육수가 맛있기는 정말 드물다.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그 육수에 들어가는 공은 실로 대단하다.....

그러니 아이러니할 수밖에 

이 댁도 예외는 아니다.

 

안산막국수 , 명가막국수

수육이다.

세 점까지는 맛있다. 퍽퍽하지 않아서 맛있다.

약간 잡내는 살짝 났지만 방해될 정도는 아니다.

그런데 다섯 점 부터는 질린다. 살코기가 쫄깃해서 맛있지만 슴슴한 맛에 질리는 걸까?

살짝 간을 하고 더 얇게 썰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봤다.

특히 살코기와 비계 부위의 부조화 때문일 수도.... 비계는 많이 물컹거려서 식감이 좋지를 않다.

그런데 백촌막국수의 수육도, 안산 대궐막국수의 수육도, 여기 명가막국수의 수육도 비슷하다.

하여간 개인적인 식감은 그렇다. 해결도 특별한 결론도 없지만...... 단순한 맛 평가라.....^^; 

좋은 점은 퍽퍽함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모두 동일..... 그러면 됐지 최고..

 

고기는 실하다.

 

명가막국수 / 안산막국수

메뉴에 있는 막국수 보통이 나왔다.

 

이 막국수의 매력을 찾았다.

바로 메밀막국수가 두 덩어리로 구분 되어서 나온다는 것이다.

양념도 꼭 한 덩어리에만 올라가 있다.

그래서 양념이 올려진 한 덩어리는 비벼서 비빔막국수로 맛있게 먹고

나머지 한 덩어리는 주신 육수를 부어서 물로 맛있게 먹으면 된다.

 

내가 꿈꾸던 이상적인 강원도 메밀막국수의 표본이다.

그렇게 애석해 하고 싫어 했던 골칫거리가 한 방에 해결된 사이다 같이 시원한 해결책이다.

 

강원도 메밀막국수 댁을 찾으면 항상 짜증나고 아쉬웠던 문제가 있었다.

바로 짜장도 아니고 짬뽕도 아닌 짜장짬뽕으로 내어주는 형식이다.

물도 아니고 비빔도 아니니 취향대로 만들어 드시면 된다면서  막국수 사이에 양념을 숨겨서 내어 주는 방식, 

 

항상 양념이 묻어 있는 면을 힘들게 골라 내어 앞 접시에 따로 덜어서 강제로 비빔으로 먹고

나머지를 육수나 동치미국물을 부어서 물로 먹었었다.

심지어 물로 구분되어 있는 막국수에도 양념이 올려져 있는 댁도 있었다.....

이 댁에서만큼은 자유다.....

무조건 물을 선호하는 이로서 이는 축복된 새로운 방식이 아닐 수 없다. 

감사 합니다 사장님....^^

별거 아닌 작은 일이지만 결과는 엄청났다. 이것 만큼은 전국 최고다.

 

시작이 반이라고 첫 단추를 잘 끼워선지 면발도 좋다.

안산에서는 상위 1%이다. 

면이 뚝뚝하지도 않고, 쫄깃쫄깃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식감이 나쁘지도 않다.

안산에서는 아주 좋은 면발이다.

 

안산막국수- 명가막국수

감자전

감자전은 그냥 감자전이다.

많이 물컹거려서 조금 아쉽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시라면 좋아 하실 테지만

그 밑에라면 선호할 식감은 아니다.

한 번 맛보기에는 나쁘지는 않다 감자전을 하는 댁도 드물기 때문이다.

메밀막국수와 감자전을 같이 맛 볼 수 있다는 것도 축복이니까.....

 

씹는 식감이 들어 가면 훨씬 훌륭한 감자전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해 보았다.

 

40년 전통 춘천명가막국수 메뉴

막국수, 수육, 감자전, 메밀전, 메밀전병, 도토리묵.....

소주, 맥주, 막걸리, 콜라, 사이다....

취향대로... 골라서...

천국으로 직행하면 되리라....

 

안산막국수/ 명가막국수

 

명가막국수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송호3길 16 1층

김주성

오전 11시부터 천국의 문이 열리고 오후 9시에 천국의 문이 닫힌다.

안산 이동에 위치한 명가막국수

 

명가막국수/안산막국수

주차는 가게 앞에 몇 대 댈 수 있고, 주변으로 골목에 주차하는 것에는 큰 문제가 없다.

복잡하지 않아서 나름 여유롭게 주차가 가능하다.

아직 소문이 나질 않아선지 점심 시간에도 복잡하지 않아서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하다.

세월이 지날수록 번창할거란 생각에 여유로울 때 자주 가 봐야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