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이 너울대며 제 갈 길로 흐르고, 잣으로 유명한 가평의 산들이 가옥 가옥을 포근히 안고 있다.
가평만의 특별한 공기를 가슴 깊이 밀어 넣으며 앞으로 달렸다.
오늘은 가평막국수 동이막국수이다.
아주 오래 전에 송원막국수를 맛 보았고, 최근에는 신숙희진골막국수를 맛 보았다.
풍문에는 동이와 송원막국수와 신숙희진골막국수가 유명하다고 해서
이제 나머지 한 곳인 동이로 향했다.
가평막국수 - 동이막국수
주소 :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635-1
영업시간은 11시부터이다.
아래 사진 한 장은 동이홈에서 몰래 빌려 왔다. 내부 전경을 한 눈에 파악하기 쉽도록..... (감사^^)
11시 20분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다.
가게 내부가 크지 않다는 것을 미리 알고 갔기에 혹시나 하는 걱정은 기우였다.
다행히 불필요한 기다림은 없었다.
이곳 동이도 많은 역사를 안고 있는 듯 했다.
처음 이 곳을 방문하려고 검색을 했을 때는 불족발도 메뉴에 있었고 좌식이었는데 현재 방문해 보니
입식 테이블로 바뀌어져 있다.
모든 식당들이 입식 테이블로 빠르게 바뀌고 있으니 당연한 풍경이라고 생각 된다.
메뉴가 초간단해서 고민의 여지는 없다.
가평막국수 - 동이
이런 지침서는 반갑지 않다. 각자 개성대로 자신이 터득한 습관대로 먹으면 그 방법이 최상이라 생각해서.
당연히 참고는 해야겠지. 이 음식만의 아이덴티티가 존재 할테니 말이다.
그리고, 이 또한 그 분만의 고민과 노력의 산물이니까.....
가평막국수 - 동이
동이라는 단어를 달고 문을 연 막국수전문점을 떠올려 보니 봉평의 동이네막국수와 이곳 가평이 동이가 유일한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한은...
메밀꽃 필 무렵에 등장하는 허생원의 아들 동이에서 따 온 듯 하다.
입구에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 걸어 준 명패가 걸려 있다.
방송을 보면 맛있어서 영상에 담기 보다는 그 분의 노력과 재료에 담긴 진실성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았다.
첫 째는 방송에 나온(막국수) 곳을 찾아 가 보면 거의 90% 이상이 실망을 안고 오기 때문이고
둘 째는 재료에 담긴 정성과 노력이 감탄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올 때도 맛 보다는 경험에 비중을 두고 이 곳으로 향했었다.
가평막국수- 동이막국수
메밀전병이다.
메밀전병의 기준에 첫 째로는 튀기었나 튀기지 않았나로 판가름 한다. 개인적으로는.
속은 어느 댁이든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하고, 맛 또한 기본은 모두 한다.
그렇기에 최고로 중요한 기술은 바로 튀기지 않았다는 거에 절반의 점수를 먼저 주고 시작한다.
맛을 보기 전에 속이 노래서 고구마가 들어 갔나 잡생각을 먼저 해 보았다.
맛은 역시 튀긴 전병의 기본....
가평막국수 - 동이
비빔막국수이다.
한 젓가락 떠서 맛을 보니 양념이 과하지 않다는 맛이다.
가평막국수 - 동이막국수
물막국수이다. 물론 동치미물막국수
동치미국물 역시 과하지 않다. 성천막국수처럼 곰삭지도 않았고, 심하게 달거나 이상한 맛은 나지 않아서 좋다.
슴슴한 맛이다.
가평이니 잣가루인지 아님 콩가루인지가 고소한 맛을 위해 뿌려져 있다. 제 역할은 한다.
김가루는 제 역할도 못하고 도리어 맛을 해친다.
이유는 김가루 자체의 품질에 있었다.
선호하지 않는 음식 재료(막국수)라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절인 파와 무 등등이 여기에도 첨가 되어 있다.
면과 같이 먹을 때면 감칠 맛을 최상위로 올려 주는 조미료 역할을 충분히 한다.
가평막국수 - 동이
기본 찬들이다.
절인무와 열무김치
무는 동치미를 담근 무인가 간이 배어서 적당하게 맛있다.
열무김치는 너무 시큼하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익은 열무김치는 상품가치를 제로로 보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다.
또한 열무김치의 최고의 적은 질김이다.
동이막국수의 면발의 식감은 질기다.
개인적인 비유를 들자면 당면이 덜 삶아진 듯한 식감정도....
정통? 막국수를 선호하는 분들은 어 면발이 왜 이래, 메밀이 덜 들어 갔네 정도이고
그 반대?의 분들은 선호할 만한 쫄깃한? 식감일거란 생각을 해 보았다.
아...ㅠㅠ
이 댁도 얼음이 많이 들어가 있다.
역시나 귀한 동치미국물을 마시는데 자꾸 입안에 들어와 불편했다.
젓가락과 혀를 이용해서 위기를 모면하며 식사를 이어 갔다.(즐김이 아닌)
어쨌든 무사히? 일과를 마치고 문을 나섰다.
손님이 많지가 않아서 식사를 하는데 조용하고 편안했다.
주차장은 식당 맞은 편에 위치한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서 편했고,
주변도 조용해서 역시 아늑했다.
동이 식당 우측으로 보이는 전경이다.
가평막국수 - 동이
공용주차장
가평막국수 - 동이(東利) 맛있는 집
SBS 생활이달인 579화 달인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635-1 동이
가평막국수 - 동이 막국수
가평에서 맛 본 메밀막국수전문점 중 최고의 댁은 신숙희진골막국수 댁으로....
교통지옥 가평 ... 더 밀리기 전에 일찍 탈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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