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서울막국수-서초동 샘밭막국수 기본은 하는 샘밭막국수 양념장 맛집 비빔막국수 추천

물은 물처럼 2022. 12. 19. 00:58

 

 

 

 

서울 방화동 막국수 고성막국수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 있는 고성막국수를 맛 보려고 달려 갔는데

허거걱.....

문을 걸어 잠그셨네.

 

8년 전에 맛 보았던 명태식해가 생각나서 다시 찾았는데

8년 전에 맛 보았던 열무김치가 자르지 않고 멋스럽게 접시에 담겨 나와서 그 멋스러움을 보려고

다시 찾았건만....

문이 닫혔다.

 

한파로 주말은 쉬신단다.

눈으로만 맛을 보고 길을 틀었다.

예전에 들렸던 곳들이 떠 올랐다.

남경막국수?

잘빠진메밀 서촌점?

성천막국수?

백운봉막국수?

음.....

 

갈림길에 고민을 잠시 했다.

어디로 가야 될까?

 

오랜만에 새벽부터 눈이 내려서 세상이 하얗다.

눈에 고생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오랜만에 느껴보는 겨울 정취에 추운 것도 잠시 주머니에 넣어 두고

가벼운 산책도 즐겨 보았다.

 

근데

어우... 춥다.

 

빨리 내려가자....ㅠㅠ

 

그래서 찾은 곳이 샘밭막국수

사실 브랜드만 놓고 봐서는 탐탁지가 않았다.

지금도 막국수에 빠져 살지만

신이 내려 주신 선물로 받아 들인 초창기에는 

더욱 더 유명한 곳을 바쁘게 찾아 다녔었다.

그때 찾은 곳이 춘천 3대 막국수..

 

유포리막국수

남부막국수

샘밭막국수

 

지난 해 여름에 춘천에 있는 남부막국수를 다시 찾았었다

역시나 또 남기고 왔다.

그래서 또 확인해 보고팠는지도...샘밭막국수도....

 

 

서울막국수 샘밭막국수

 

주소가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24길 27 G5 센트럴프라자 지하 1층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5-8번지

 

후다닥 도착해 보니 어라? 간판이 없는 집이었나?

찾을 수가 없다.

잠시 주차를 하고 전화를 걸었다.

띠리링.....

아 네...

지하로 내려 오세요....

그제서야 알았다.

세상에는 지하에도 막국수집이 있다는 사실을............................ㅠㅠ;

전국으로 막국수집을 찾았지만 이번이 처음이라 잠시 당황...당황....

 

 

그래도 존재한다는 사실에 마음의 평화가 찾아 왔다.

휴...

다행 다행.

 

지하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휘리릭 마음은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있었다.

손님이 많으면 큰 일인데 ㅠㅠ;

드디어 나타난 천국의 문이 열려 있었다.

샘밭막국수......

다행히

줄은 서지 않았군.

 

샘밭막국수 안으로 들어서서야

편안해진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 보았다.

상당히 넓다.

지하라는 생각을 잠시 잊게 해 주었다.

깨끗하다.

와우

여기에 더해서 친절하시다.

완전 기본은 하는 댁이시구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를 골랐다. 

 

와우

음식을 먹기 전 나오는 것 중에서

세상에서 최고인 육수 

그 다음인 면수가 나왔다.

너무 감사한 마음에 맛을 보니 역시나 면수 ....

무조건 합격이다. 이 댁은.....^^

 

 

서울막국수 샘밭막국수

밑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

조금은 다르게 배추와 열무가 섞여 있다.

이상할 것은 없다. 다른 댁들도 이렇게 내어 주시는 곳도 가끔 있으니..

그런데.

양파가 섞여 있다.

그 점이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한 조합이었다.

맛은 괜찮았다.

너무 익지도 않았고 너무 생으로 나오지도 않아서 좋았다.

단 열무가 조금, 아주 조금 질기다.

 

전국에서 열무김치는 춘천의 명가막국수가 최고다(개성)

맛을 떠나서 보리밥풀을 넣어서 그 국물이 진하고 부드럽다.

그래서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다.

 

여튼 열무김치는 막국수계에서는 정석인 기본 찬이다.

그래서 반갑다.

 

서초동 샘밭막국수

내부 전경

지하라는 생각을 잊게 했고

상당히 넓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친절하시고 빠르게 응대 하시는 분들 덕분에 편한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나 젊은 분들 보다는 나이가 그래도 드신 분들이 주로 찾는 메뉴인가 보다.

단품 보다는 막국수 정식이나 아니면 추가로 막국수 외에 다른 메뉴들을 추가해서 드신다.

 

 

양념장이 빨갛게 보인다.

저거 저거 

저 놈이 보물이다.

이 댁의 최고 보물이다.

열무김치도 아니고, 동치미국물도 아니고 면발도 아니다.

바로 저 놈이 이 댁의 보물이다.

양념...............장!

 

3대가 이어온 춘천의 맛

샘밭막국수

서울 막국수

서초동 샘밭막국수

 

 

춘천 본점에서 맛 본 샘밭막국수

춘천의 샘밭막국수에서는 그리 좋은 기억은 없다.

그냥 맛 봤다는 추억만 있을 뿐.

 

서초동 샘밭막국수

 

편육이다.

맛이 괜찮다.

고기 잡내가 조금 난다.

그 점이 조금은 아쉽지만

맛은 괜찮다.

쫀득하면서도 말랑말랑....부드럽다.

오도독뼈도 심하게 거슬리지 않아서 더 좋다.

더 삶으면 비계 부위의 쫀득한 맛이 사라질 듯 하다.

적당하게 잘 삶았다.

 

살코기도 퍽퍽한 맛이 없어서 좋다.

 

서초동 샘밭막국수

녹두전과 감자전

센스 있게 넣어 주신 색감의 조화

 

녹두전은 퍽퍽함만 잡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샘밭막국수 녹두전?

퍽퍽하지 않다.

전국막국수 업계에서 최고의 녹두전은 

용인 고기리막국수의 산의아침이다.

녹두전에 녹두를 갈고 그 안에 숙주를 넣어서 씹는 맛이 아주 일품이다.

속은 바삭 겉은 촉촉은 기본이고 퍽퍽함은 1도 없다.

전국 녹두전 맛집은 용인 고기리 산의아침 막국수댁이 최고이다.

 

이 댁도 김치도 넣고 녹두도 넣고...해서 맛이 괜찮다.

전국구로 내 놓기에는 뭔가 부족한 면이 있어서 최고라기에는 죄송한 면이 있다.

그래도 기본 이상은 하시는 댁이다.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이 기본이상이다.

그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감자전은 그냥 감자전이다.

 

헐...

비지장을...

전국에서 비지장을 내어 주시는 댁은 또 이 댁이 유일하다.

막국수 업계에서는.

맛도 좋다.

고소하고 먹기에 부담도 없고 소화도 잘 된다.

너무 감사한 보물이다.

 

서초동 샘밭막국수는

비빔과 물의 구분이 없다.

양념을 올려서 따로 동치미국물과 함께 내어 주신다.

그냥 먹으면 당연히 비빔이고 동치미국물을 부어서 먹으면 물막국수가 된다. 

 

이렇게 먹으면 비빔막국수

 

여기에 동치미국물을 부어 먹으면 물막국수가 된다.

 

사전에

양념을 넣지 말아 달라고 미리 부탁을 했다.

짬뽕도 아니고 짜장도 아닌 메뉴가 되는 것이 싫어서 항상 하는 주문이다.

주로 강원도파 막국수가 이렇게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무척

아주아주 싫어 하는 방식이다.

 

우선 면만 맛을 보았다.

괜찮다.

헐.....    내가 춘천에서 맛 보았던 본가 샘밭막국수 면과는 달랐다.

몇 십년 전이라 바뀐걸까?

여튼

면만 맛 보았는데 맛있다.

추위와 배고픔에 고생해서인가?

방화동 고성막국수댁에 바람 맞고, 산책하느라 냉풍을 맞아서?

 

맛을 보니 설탕을 미리 면 안에 넣으셨다.

내 손으로는 절대 추가로 양념을 하지 않지만 

처음부터 내어 주시는 레시피에는 불만이 없다.

 

막국수를 먹으며 절대 하지 않는 행동이

첫 째는 양념을 추가하지 않는다(설탕 겨자 식초....등등)

둘 째는 절대로 면에 가위질을 하지 않는다...(역시 개인적인 취향 ^^;;)

막국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서.....

 

 

이 댁 서초동 샘밭막국수를 맛 보고 느낀 것은

이 댁에서는 절대로 비빔으로 먹어야 된다는 것이다.

양념을 추가로 부탁해서 무조건 비빔으로 맛을 보시라는 결론이다.

절대 동치미국물을 넣어서 물로 드시지 말고.

그러면 정말 맛나게 막국수를 먹을 수 있다.

이 댁 양념장의 매력에 빠져서

꼭 다시 들러서 

정식으로 비빔으로 막국수를 맛 보고 싶어졌다.

 

 

역시나 

막국수는 회전율이 빠르다.

벌써 텅 비었네.

 

서울막국수

서초동 샘밭막국수

양념을 추가로 넣어서 비빔으로 만들어 먹으면 맛있는 댁이다.

개인적인 생각은

동치미국물을 버리고

천서리파(여주) 육수를 만들어서 육수를 내어 주시고

메뉴는 비빔막국수만 만드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추가로 내어 주시는 양념장이 너무 매력있다.  

 

3대가 이어온 춘천의 맛

서초동 샘밭막국수

모든 분들이 친절하시고 내부도 넓고 주차도 편해서,

즐겁고 맘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