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서울막국수 - 잘빠진메밀 서촌본점 종로 막국수전문점

물은 물처럼 2022. 11. 24. 00:53

 

22년 5월 6일 방문

 

서울막국수

서촌 잘빠진메밀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1길 4

서촌 종로구 통인동 120번지

 

서울에서 가 본 메밀막국수집은

남경막국수 잠실동

잘빠진메밀 서촌 본점

고성막국수 방화동

백운봉막국수 역삼동

성천막국수 답십리동

 

이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서울 메밀막국수 전문점은 바로 - - - - - ?

고성막국수댁이다.

가위로 자르지 않고 날 것 그대로 나온

열무김치의 독창적인 멋스러움 - 전국 유일....

 

명태 식해의 달달하고 맛있는,

무조건 리필을 외치게 만드는 특유의 맛에 반해서....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 서울막국수 중 유일한 고성막국수........

 

 

를 뒤로 하고

이번에는 뒤로 미루고 미루다 더는 미룰 수 없어서(코로나19의 세력이 점점 약해져서...) 오게 된

서울막국수 중 잘빠진메밀을 택했다.

 

역시나 서울은 오기 싫은 이유가 주차난 때문이다.

그래도 

언젠가는 와야지 했던 그 집....

서울막국수는 이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길을 나선 잘빠진메밀.

 

 

 

도착하니 이른 시간(천국의 문이 열리는 시간은 오전 .....11시)이라서 거리가 썰렁했다.

어?

줄을 섰을거란 생각은 기우...

아무도 없다...

텅빈거리...

 

이곳이 맞을까라는 의구심까지 들게 하네..ㅠㅠ

 

혹시나 해서 여쭤봤다.

미리 들어가 있어도 될까요?

안돼요.

아직 시간이 안되었습니다.

마치 성문을 지키는 수호병 같아 보였다.

근엄한 표정에 발길을 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규칙은 규칙..

산책 삼아 한바퀴 돌고 와야지...

 

 

잘빠진메밀 성문에서 나와 보니

바로 들어가는 우측으로 보이는 간판이다.

독일안경&콘택트 (돈 많이 버셔서 이 댁으로 옮기세요... 찾기가 편하네요 ^^;)

 

 

잘빠진메밀 골목에서 나오니 바로 대로변

건널목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활짝핀메밀 경복궁역점 헉

저기도 자가제면이네..  

항상 필요없이 하는 고민... 남의 떡......

막국수집이 두 군데면 항상 고민 고민

먹으려고 온 댁 보다 맞은편 막국수댁에 더 관심이 쏠리는 이상한 현상....ㅠㅠ;

 

 

 

여튼 시간이 되니 또 아무도 없다.

정시가 되니 잘빠진메밀의 성문이 열리고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올랐다.

1층은 주방...2층은 식사테이블

 

메뉴를 미리 골라 놓았기에 고민없이 바로 주문

식사가 나오기전 잘빠진메밀 메뉴판 메뉴 정독........

 

잘빠진메밀

순메밀막국수 - 물막국수,비빔막국수

강원도 감자전

유자에 빠진 수육

깊은 맛 막걸리 샘플러 5종

 

 

 

첫 손님이라 이 많은 자리 중에서 맘껏 골라서 앉았다.

이 댁에서 제일 좋은 자리로....

 

 

 

물병에 메밀차가 가득 들어 있다.

이 좋은 메밀차를 맘껏 마실 수 있어서 맘에 쏙 들었다.

식사 전에 마시는 것 중에서 육수가 세상에서 제일이라면

그 다음이 메밀차이시다.

 

한 컵 가득히 따라서 잠시 감상을 한다.

이 좋은 메밀차

이 귀한 메밀차

세상에서 두 번째인 메밀차를

 

 

창 밖으로 보이는 뷰가 유일해선지 자꾸 눈이 간다.

사방이 당연히 벽.

 

잘빠진메밀

메뉴

잘빠진 술상

 

 

잘빠진메밀

메뉴

순메밀막국수

 

 

잘빠진메밀

메뉴

잘빠진 한상

 

 

잘빠진메밀

메뉴

사이드 메뉴

 

 

잘빠진메밀

메뉴

동절기 메뉴

 

 

잘빠진메밀

메뉴

주류 샘플러

 

 

잘빠진메밀

메뉴

소주/음료

 

 

 

잘빠진메밀

메뉴

잘빠진 밥상

 

 

 

잘빠진메밀

메뉴

참기름, 조미김, 면수 요청시 제공

 

 

유자에 빠진 수육

수육이 나오기 전에 냄비 받침대 안에 촛불?을 켜서

수육이 먹는 동안 식지 않고 처음상태 그대로 끝까지 부드럽게 맛을 볼 수 있도록 한 이 댁만의 배려

실용성 보다는 데코레이션에 더 가깝다는 느낌...

 

 

잘빠진메밀의 비빔막국수

전복 한 개가 조용히 올려져 있다

이 모습 또한 막국수전문점에서는 보기 드문 그림이다.

조금 색다르구나라는 첫 느낌이다

막국수에 전복은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까...

 

 

우선 지단과 김가루가 보이질 않아서 그건 맘에 든다.

면발 색감 또한 뽀얗게 희어서 또한 맘에 들고

양도 엄청 많지를 않아서 또 맘에 든다.

묵직한 놋그릇 역시 맘에 든다.

 

 

잘빠진메밀 

물막국수

 

이 전복은 성깔 있는 전복인가 잠시 생각

외투가 많이 찢어져서 어디 한 장난 하고 온 전복인가 보다라는 잡 생각을.

 

역시 모양새는 맘에 든다.

잡스럽지 않아서.

 

면발이 순면(메밀 100%에 가까운)이 아닌 경우

특히 더 치장을 해서 화려하게(잡스럽게) 나오는데 

절대 선호하는 취향이 아니라서 

허나 이런 깔끔한 모양새는 절대 환영한다.

그 대표적인 곳이

용인 고기리막국수로 전국막국수계의 절대강자라고 생각하고 있는 댁.

 

 

 

막걸리 샘플러 5종

이 중에서 해창이 제일 맛이 괜찮다.

무조건 해창 추천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이 댁만의 특징인 유자 

수육에 유자가 나오는 댁은 전국막국수 업계에서 이 댁이 유일하다

달콤 시큼해서 수육과 잘 어울린다.

입맛을 돋구어 주니까.

 

 

이 날은 급하게 삶으셨는지

수육이 완전치가 않다는 느낌의 맛

조금 퍽퍽한 맛 때문이다.

 

 

잘빠진메밀 

감자전

우리가 알고 있는 감자전.

 

 

수육에 부추에 유자를 더하니

풍미가 살아 난다.

 

 

잘빠진메밀

새우젓

양념장

전국 막국수댁을 찾다 보면 공통된 찬이지만

항상 보면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

자꾸 시키기 귀찮아서 아님 미안해서도 그냥 먹게 되는데

수육 먹을 때 항상 불만이다.

처음부터 양을 말씀 드려도 

전국 공통된 말씀

-> 다 드시면 또 갖다 드릴게요.

==> 아니요... 그냥 두 개 갖다 주세요.

 

 

 

잘빠진메밀

나오며 찍은 1층 주방

정수기인가요? 쿡쿠

정수기는 개인적으로 코웨이가 1등

물맛이 약수터 물과 똑같아요

 

어느 날 중국집에 들러서 식사 후 물을 마시니 물 맛이 좋다

나오면서 사장님께.

==>이 댁 정수기 코웨이 껀가요?

-> 네 코웨이 꺼에요.

==>그렇지.

 

 

잘빠진메밀 

자가제면에 100% 메밀면이라니

그 정성에 보답을 드리려고

싹 비워 드렸다.

 

 

서울막국수

서촌점 잘빠진메밀

이 댁 막국수를 먹으면서 생각했다.

방화동 고성막국수가 생각나네

8년 전 쯤에 가 봤는데 다시 한 번 들러야겠다라고....

 

그 때 앉은 그자리, 그 느낌 

특히 명태 회무침, 자르지 않은 열무김치 모양 

모두 생생하게 기억난다.

언제 또 들러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