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용인 고기리막국수- 산의아침 마를 넣어 만든 막국수, 녹두전맛집 고기리막국수 용인막국수

물은 물처럼 2021. 5. 9. 22:46

용인막국수, 고기리막국수 - 산의아침

 

용인 고기리에 있는 막국수 산의아침을 찾았다.

용인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막국수계의 최강자 고기리막국수

전국막국수맛집이라는 사실에는 만세를 불러 드리는데 긴 기다림에 고개를 떨구고 만다.

그러던 중 매력있는 점을 찾아서 관심을 갖게 된 산의아침

첫째는 동치미국물... 와우 최고

두번째는 마를 식재료로 첨가 했다는 소문... 오.....

끝으로 방짜 유기 그릇을 사용했다는 점에 예스.......

 

그래서 출발한 용인막국수 고기리막국수 즉 산의아침

상호로 보나 분위기로 보나 건물 외관으로 봐서는 근사한 한정식 식당으로 보였다.

 

 

 

산의아침

용인 고기리막국수

꼬불 꼬불 거의 끝자락에 위치한 고기리에서는 아주 외진 곳.

이런 길은 정말 싫다....

 

주소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샘말로 96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379번지

 

메밀막국수전문점이라기엔 건물이 상당히 깔끔하다.

실내 입구에서 보니 동치미국물과 열무김치를 포장판매 한단다.

둘 다 너무 좋아하는 반찬인데 꼭 포장해 가야겠다.

벌써 양 손 가득한 좌청룡 우백호를 상상하니 절로 행복감이 폭풍처럼 밀려 온다.

 

 

용인 고기리막국수 산의아침의 메뉴

식사를 하면서 또 놀란 사실이 있다.

벽에 메뉴판이 걸려 있지를 않다.

이런 메밀막국수전문점은 또 처음이다. 

상당히 신경을 쓴 주인분의 의견이 투영되어 보인다.

정갈함과 깔끔함을 최고로 우선시 하시는 분일거란 생각이다.

이점만은 전국막국수전문점 중에서는 최고이다.

 

통녹두전이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는 것 또한 재미있다.

먹기 편한 절반으로 주문.

 

 

이 곳의 매력 통메밀차가 따듯하게 나온다.

구수한 향과 맛이 정말 근사해서 좋다.

마시고 또 마셔 주었다.

너무 감사한 따듯한 메밀차

 

따듯하다기 보다는 뜨거우니 미리 따라 놓았다가 천천히 마셔 주니 더 고소한 향과 맛이 좋았다.

 

 

메밀막국수전문점에서 뷰를 찾기는 처음이다.

좌측은 작은 정원이 보이고, 우측은 산 아래 풍경이 보여서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먼저 나온 수육

수육 자체에 냄새는 잡았는데 부드러운 식감은 아쉽게 뛰어 넘질 못했다.

당연히 비교가 된다 같은 고기리막국수인 진짜 고기리막국수.

고기리막국수 수육은 입 안에서 춤을 춘다.

그러나 

이곳의 매력을 찾아 본다면 바로 저 양념장이다.

전국 어느 메밀막국수전문점에서도 마늘과 쌈장을 함께 섞어서 나오는 댁은 없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신기하고 편하고 좋았다.

이건 전국 최고이다.

명태식해도 너무 달지 않아서 괜찮았다.

 

 

음 그런데

열무김치를 맛을 보니 깊은 맛이 없다. 숙성된 김치가 아닌 배추 겉절이 같은 가벼운 맛이 난다.

갈 때 우백호는 포기...

 

 

드디어 나온 메인메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동치미국물 메밀막국수

유기 그릇에 담겨 나오니 깔끔해서 눈으로 먹기에는 최고이다.

파릇한 열무김치와 동치미국물의 무조각들 아름답다.

 

 

면발 색도 맘에 든다 뽀얀 색감이 역시 눈으로 먹기에는 최상이다.

 

 

먼저 무겁게 들어 올린 유기 그릇을 양손으로 공손하게 받치고 동치미국물을 음미해 보았다.

스읍..... 꿀꺽....

 

 

흠....

생각보다 심심하다.

어떤 매력이 없어서 이상했다.

비주얼로 봐서는 이 맛이 아닌데...

이럴리가 없는데....

어떤 매력도 찾을 수가 없네...

그렇다면 면발은....... 호로록 

음.... 부드럽거나 매끈할거란 추측과는 달리 건조하고, 목넘김도 부드럽지가 않다.

잘 차려 입은 양복 속에 와이셔츠가 없는 속옷을 본 느낌...

맛을 보고는 행복해하는 미소와 웃음을 지을 수가 없었다.

많이 아쉬웠다.

솔찍히 근사한 외관과 정갈함과 깔끔함과는 너무 대조적인 맛에 실망감이 밀려 왔다.

정말 정성과 열정이 담긴 귀한 음식에 좋은 표현을 쓸 수가 없다는 사실에 죄송함과 실망감이 함께 들었다.

면발은 마가 들어가서?

그럼 동치미국물은 너무 착한 맛이라서? 

그냥 아쉽다.

시식전에는 모든 것이 완벽했는데.....

 

 

마지막으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녹두전 이분의일

녹두전은 감자전과는 달리 부드러운 식감을 내기가 정말 어렵다.

열 집 중에서 두 집만이 식감과 맛을 잡는다. 나머지 여덟집은 실패?해서 나온다.

그럼 이 댁은?

그 두 집중의 한 집이 바로 이 댁이다.

 

첫째, 퍽퍽한 맛을 잡았다.

비결은 녹두전 속에 감추어진 녹두줄기를 통째로 넣어서 식감이 부드럽고 씹는 맛이 좋다.

둘째, 당연하지만 겉이 고소하다 그러면서도 많이 타지를 않았다. 바로 이 점이다.

그래서 녹두전 맛집이다.

아주 맛나게 잘 먹었다.

이 댁은 이 녹두전이 살렸다.

시작은 메밀차가 살렸고, 끝은 녹두전이 잘 마무리를 했다.

 

전국 메밀막국수 전문점 중 녹두전 맛집

얼마 안 되는 녹두전 맛집이다.

 

녹두 줄기를 이렇게 넣은 레시피가 흔한 말로 신의 한수였다.

메밀막국수전문점을 많이 다녔지만 이 댁이 처음이다.

바로 이렇게 녹두 줄기가 선명하게 보이는 댁은

그래서 식감이 아주 좋다.

 

아주 아주 정갈한 유기 수저세트

정갈함만은 진실로 전국 메밀막국수전문점 중 최고이다.

 

 

메밀막국수가 신의 축복이라면

동치미국물은 천사의 선물이다.

그러니 한 방울이라도 남기면 벌 받는다.

 

용인막국수 고기리막국수인 산의아침 실내 좌측으로 보이는 작은 정원.

세심하신 배려에 너무 감사한 공간이다.

 

정겹게 보이는 맷돌.

메밀막국수전문점에 제일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다.

방명록은 전화로 하면 끝.

 

 

정기휴일은 매주 월요일이라신다.

 

 

집에서 담근 김치

열무김치 1kg, 동치미 1.2kg

주문 포장 가능.

 

아쉽지만, 좌동치미 우열무김치를 포기하고 길을 나섰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 있을 수가 있겠다...

 

산의아침에 들어서는 깔끔한 출입구.

 

산의아침 주차장.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379번지

산의아침

명품소바,막국수,완당소바,메밀녹두전문

 

개인적으로는 녹두전맛집으로 녹두전을 맛나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