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에는 생곡막국수가 있다.
화성 동탄에는 생곡메밀막국수가 있다.
둘의 관계는 정확히 모르겠다.
하지만 식당내에 틀어 놓은 TV에서 한가지 방송만 광고처럼 나오는 것이 있는데
바로 백종원님이 막국수를 먹는 모습이다. 물론 생곡막국수이겠지?
하여 짐작은 가지만 별로 궁금하지는 않아서 ....
동탄에서는 처음 맛 보는 메밀막국수
화성 동탄 생곡메밀막국수 되시겠다.
감자전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달려와 봤다. 강원도 아니면 먹기도 힘들고
구경도 힘든 감자전... 아싸..
그 귀한 감자전을 맛 보려고 설레는 맘으로 달려온 동탄 생곡메밀막국수
점심때라서 손님들이 제법 있다.
주문을 받기 전에 냉수를 주시길래 아... 욕심은 버리자 생각했다.
메밀차도 육수도 면수도 없구나 아쉬움을 달래며 주변을 둘러 보았지만
별개(?) 없었다.... 흠..
나중에 계산하면서 알았는데 입구에 메밀차가 커다란 보온통에 담겨져 있었다.
전화는 031-235-2351
주소는 경기 화성시 병점동 208
영업시간은 : 매일 11:30 - 21:30 라스트오더 21:00 되시겠단다.
밑반찬이 나왔다.
처음 온 댁이라 궁금해서 자세히 살려 보았다.
얇게 썰어서 나온 무깍두기, 홍천 원조생곡막국수와 모양이 같다.
열무김치 메밀막국수전문점이라면 기본중의 기본인 찬인데 홍천 생곡막국수는 배추김치가
나왔던 기억이고.
쌈장과 마늘 새우젓갈은 모양이 같다.
상추의 짙은 색감도 비슷하고 ... 사실 뭐 이런거야 별 의미가 없지만... 쩝.
동치미국물이다.
다소 양이 적게 나온다. 많이 숙성된 맛은 아니다.
수육 소자이다. 소자인데 양이 너무 많다. 이름에 걸맞는 메뉴를 절대적으로 신봉하기에 좀 의아했다.
무절임 역시 어느댁이나 불필요한 존재다 조화도 맛도 명태식해 말고는 어울리기가 난해하다.
헉 헉 허거걱...................ㅠ
돼지 비계 부위에 털이 그대로 붙어 있다.
예전에 어느 곳에서 이런 고기를 억지로 먹었던 기억이 떠올라 순간 얼음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비계 부위를 젓가락으로 잘라 내고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내 머리카락을 집어 먹는다는 느낌이 있어서 싫다.
아직도 이해가 안 간다. 돼지털을 선호하는 손님도 있으려나 싶어서...
그래선지 맛은 보통이상도 이하도 ...
동탄 생곡메밀막국수
그런데 역시나 홍천 생곡막국수처럼 양념이 살포시 올려져 있다.
언제나 같은 생각이지만 짬뽕 위에 살짝 짜장 양념을 올려 놓은 것 같아 불편하다.
그래서 앞 접시를 부탁해서 따로 덜어서 그 부위만 비빔으로 먹었다.
그런데,
맛이 너무 이상했다.
떫은 맛과 싱겁고 짜기만 맛에 미간이 절로 일그러졌다.
양념은 절대로 다시 개발하셔서 올리던가 빼던가 해야 될 듯 싶다. 당장........
면은 그냥그냥...
면이 불었는지 메밀 함량이 적어선지, 면을 들어 올리는데 다른 면과 붙어서 잘 올라 오지도 않고
올라 오는 면에 깻가루가 붙어서 올라도다 다른 면과 분리되면서 이리 튀고 저리 튀고
음식을 편안하게 먹기가 아주 조금은 불편한 감이 있어서 이것도 의아했다. 처음 겪는 난감함에....
처음 시식하는 댁이라 조금 더 자세하게 적어 보았다.
후에 들르면 비교할 생각에...
전체적으로 면가 아쉽다는 생각이 모든 메뉴에서 느껴졌다.
오래된 노하우? 같은 면이 적어 보여서 아쉬웠고, 나오면서 이 댁은 후에 많이 발전되어 있으리란
기대를 하며 식사를 마쳤다.
감자전.... 와우
크기가 엄청나다.
홍천 원조생곡막국수를 먹을 때도 느낌이 똑같았다.
와 이거 너무 크다. 피자 한판이네..
홍천 생곡막국수의 감자전은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다.
감자를 채로 썰어서 함께 넣어서 씹는 식감이 정말 좋았던 기억인데
이 댁 생곡메밀막국수 감자전은 많이 물렁하다는 생각만 들어서 아쉽다.
역시나 채를 썬 감자도 보이는데 식감은 살지 않는다. 그냥 물렁하다.
크기나 두께를 줄였으면 더 나으려나?
화성 동탄 홍천생곡메밀막국수 메뉴
생곡메밀막국수 입구에 있는 메밀차
화성시 동탄지성로 222 생곡메밀막국수
시간이 지나면 동탄 막국수맛집으로 되어 있길 바라며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이런 훌륭한 메뉴를 갖고 메밀막국수를 하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댁이다.
지역마다 메밀막국수전문점이 자꾸 사라져 가기 때문에 존재 자체만으로도 대환영이다.
새로운 댁에서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한 하루였다.
메밀막국수는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메뉴 중 으뜸이다.
메밀막국수 면을 제대로 한 그릇 만들어서 내 놓는 분이시라면 세상 어떤 요리도
가능하실거란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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