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용인 고기리막국수 막국수계의 강호동 신흥최강자 들기름막국수 -막국수맛집

물은 물처럼 2021. 2. 15. 22:22

ⓜ용인 고기리막국수ⓖ

 

주변 분들에게 소개할 때 용인 고기리막국수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막국수계의 강호동이라구요.

신흥최강자 용인고기리막국수

 

 

주소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593-4 번지

영업 개시 시간은 정확하게 오전 11:00부터입니다.

마음의 종소리가 11시 정각을 땡...하고 울리면 천국의 문이 열린답니다.

 

이 댁에는

용인 고기동 439-1번지에서 장사를 할 때 대략 7-8년 전에 방문했었습니다.

본점인 홍천의 장원막국수보다도 좋은 인상을 받았었던 기억입니다.

열무김치도 맛있었던 기억이 희미하게 나구요.

 

그러다가 현재 이곳 고기동 593-4번지로 옮긴 후, 20년도에 방문했었는데

영업개시 전에 도착했건만 40분을 기다리다 면을 맛보았었죠.

그래서 이제 이곳은 이 날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뒤로 하고 나왔는데

다시 찾아 오게 되었네요.

 

이번에는 번호를 보니 127번이네요.

1시간 40분을 기다리니 천국의 문이 열렸답니다.

그렇게 맛 보게된 들기름 막국수 ...

 

 

주차장 만원입니다.

땅이 녹아서 질퍽하네요..

 

 

흰건물, 전에 왔을 때는 공터였는데 어느새 뼈대가 잡혀 있네요.

 

돌담 안쪽으로 대기중입니다.

 

그 돌담 반대쪽입니다.

 

 

1시간 40분이 지났네요.

천국의 문 앞에서 고기리막국수 현판을 기념해 봅니다.

 

 

신을 벗고 안으로 들어서면 바로 나오는 광경입니다.

 

 

 

생화를 아름답게 장식해 놓으셨네요.

아주 보기 좋고 화려합니다.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화분 관리하기가 쉽지는 않죠?! ... 꽃가꾸기...

안으로 들어서니 아늑해 보입니다. 

바깥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계여서 잠시 어리둥절.....

편안하고 감사한 분위기였답니다.

 

 

찬으로 나온 배추 겉절이....

수육 소자입니다.

쫄깃하면서 말랑말랑.... 식감도 최고, 맛도 최고, 잡내도 없고 정말 맛있는 수육입니다.

무조건 시켜야 됩니다.

배가 불러 먹고나서 병원행을 해도 시켜야 됩니다.

 

윤기가 좔좔... 신선함이 파릇파릇... 고소함이 입안 가득... 쫄깃함이 목을 타고 직행.....

 

면수입니다.

마시기 편합니다.

먹으면 보약이 되니 아끼지 말고 마셔 주세요.

 

 

깔끔한 메뉴판

막국수전문점 맞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메뉴판, 깔끔한 메뉴판 감탄스럽습니다.

한겨울.. 한여름  봄 그리고 가을 이렇게 이 메뉴로 일년을 나기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인지

아시는 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정말 위대하기까지 한 메뉴판이랍니다.

 

 

드디어 나온 들기름막국수

전에 왔을 때는 맛이 심심해서 그저그랬답니다.

별거 아닌데 하고 돌아갔던 기억이나네요.

이번에는 확실히? 맛을 보기 위해서 

다른 메뉴보다 먼저 맛을 보았습니다. 전에는 물막국수를 먹고나서 들기름막국수를 먹었었답니다.

그러니 들기름막국수가 슴슴할 수 밖에요.

 

역시.....

처음부터 시작을 들기름막국수로 했더니

그 참 맛을 느낄 수가 있네요.

너무 고소하고 순하고, 맛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는 경이로운 맛이네요.

그 어느 곳에서도 어느 지역에서도 맛 볼 수 없엇던 맛입니다.

전국으로 메밀막국수를 맛 보며 머리 풀어 헤치고 돌아 다녔는데도 이런 들기름막국수는 

이 댁에서 처음 맛 보았습니다.

너무 감사한 맛이네요.

메밀막국수가 수십 단계는 더 격상한 듯 하여 감동입니다.

 

들기름막국수 자태.

지금 보니 면발이 예술이네요.

유백색의 뽀얗고 반짝반짝 빛나는 영롱한 면발의 자태.  

 

이어서 나온 비빔막국수입니다.

들기름막국수를 먼저 맛 보았으니

이제 부담없이 마음껏 비빔막국수를 눈으로 먼저 맛 봅니다.

천국이 따로 없네요.

 

 

깻가루, 김가루, 땅콩가루.. 기타 이런 것들이 보이질 (그것도 엄청 많이 많이) 않아서 더 고결해 보입니다.

 

메밀밭에 태양이 빛나고 그 위에 반달이 떴습니다.

 

 

역시나 아름다운 면발의 자태.

 

검은점이 하나도 없이 깔끔하고, 고결합니다.

경이롭네요.

 

 

깔끔하게 비워진 비빔막국수 

깨끗이 비워진 들기름막국수

 

 

고기리막국수

막국수계의 강호동.

신흥최강자.

이제 언제 다시 이 천국을 방문할 지 걱정입니다.

새치기를 할 수도 없으니.........쩝...

저번 또, 저저번처럼  이 날도 오늘이 마지막이란 생각을 하며 천국의 문을 나선답니다.

돌아서서 나오는 자신의 얼굴을 마음으로 살펴보니

입가에 미소가 한가득이네요.

행복의 향기가 온 몸에 절로 뿌려집니다.

 

고기리막국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