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수원막국수맛집을 찾아 - 메밀정원 호메실 칠보산 가는 길 포레스트카페와

물은 물처럼 2020. 11. 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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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막국수 맛집을 찾아서 

메밀정원

 

호메실 칠보산 가는 길에 위치한 메밀정원

수원시 권선구 호메실동 840-3번지

 

수원에 메밀막국수 음식점을 찾아 다녔는데 아직도 맛을 보질 못한 곳이 있었다니 의문이었다.

언젠가 검색에서 보긴 했던 것 같은데 이제야 방문하게 되었다.

가다 보니 몇 주전인가 방문했던 정담길메밀식당과 가까운 곳이다.

정담길메밀식당은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 설레는 맘으로 한 번 방문했었다.

 

여튼

찾아 나섰다.

도착하니 포레스트 카페와 나란히 위치해 있다.

왼쪽이 포레스트 카페 오른쪽이 메밀정원 식당.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빈자리가 두서너 군데 있어서 쉽게 주차를 했다.

 

방명록에 신상 정보를  간단히 적고 자리에 앉자 주문을 받으시고는

이렇게 시원한? 메밀차를 내어 주신다.

좋다.

기본은 되어 있는 가문이시구만 ^^

찬이 나왔다.

백김치도 보이고, 무절임도 보인다 

그럼 됐지....

아주 만족스럽다 

기본이 되어 있는 가문의 찬이 되시겠다.

 

 

헉-

그런데 3분 이나 되었을까 싶은데 벌써 메밀막국수가 나왔다.

수육보다 먼저 나왔다.

깜짝이야...

이럴수도 있나?

 

놀란 가슴 진정시키고 면을 집어서 맛을 보니 

마트에 나와 있는 메밀면이랑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설마 마트에서 구매해서 삶은 메밀면은 아닐까라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 보았다.

처음 보는 고명?

계란 반쪽이 구워서 나왔다.

처음 보는 생소한 녀석에게 또 한번 놀랐다.

호불호를 떠나서 메밀막국수를 먹기 시작한 이래로 처음 접해 보는 구운 계란이라서 살짝 당황했다.

왠지 메밀막국수를 먹는다는 생각보다는 컵막국수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컵라면 보다야 낫겠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먹을만 했다.

고추가루가 많이 들어가서 국물도 얼큰?했고...

기성?메밀면이라 쉽게 뿔지도 않은 것 같고.

살얼음이 없어서 먹기에 너무 편해서 좋았다.

보통은 아니 왠만하면 모두 살얼음을 동동 띄워서 내어 주시는데 

이 댁은 살얼음이 없어서 너무 감사했다.

전체적인 조합은 잘 맞아서 먹기에 부담도 없고 무난해서 더 놀랐다.

 

국물을 마시다 속을 보니 이 댁도 장이 속에 숨겨져 있었다.

정말 싫어 하는 조합인데

그러나?

의외로 이 댁 국물과는 조합이 잘 맞았다.

아주 무난했다.

결론은 잘 먹었다.

 

 

메밀정식 : 13,000
주꾸미정식 : 14,000
곤드레정식 : 11,000
메밀물막국수 : 8,000
메밀비빔막국수 : 9,000
수육 대 : 30,000 / 소 : 20,000
들깨옹심이 : 8,000
메밀전 : 5,000
메밀전병 : 6,000
감자떡 : 6,000
감자전 : 8,000
감자찐만두 : 5,000
묵사발 : 7,000
쿠키 : 3,000

 

수육 소()자다 

살코기 부위가 너무 건조하다

너무 퍽퍽해서 씹기도 겁이 날 정도이다.

그래서 보통 수육을 70으로 본다면 이 댁 수육은 30정도이다.

반면 흔하지 않게 나오는 명태식해가 가지런히 놓여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비계 부위는 괜찮은 맛인데 살코기 부위가 너무 퍽퍽해서 아쉬웠지만

좋은 재료들이었는지 소화도 잘 되고 속도 편해서 좋았다.

 

 

 

와우...

이 메밀전

정말 고소하고 부드럽고 쫀득해서 맛이 너무 좋았다.

입 속에 넣을 때마다 커다란 행복감이 온몸을 감싸 준다

이 메밀전에서 느껴지는 행복감이 예술이다.

한 입 넣으면 또 한 입을 외쳐댄다.

아무 생각없이 먹다 보면 천국으로 향하는 문에 도달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소품들이 아기자기 멋스럽다.

시선을 돌려 보면 아늑한 공기의 흐름을 느낄 수가 있어서 마음이 편해지고 좋다.

 

 

모든 음식이 대체로 괜찮다.

전통적인 맛 보다는 꾸며지고 맞추어진 맛이란 느낌을 지울수가 없지만

그래도 다시 들러 보고픈 맘이 드는 댁이다.

순수한 정통의 메밀막국수를 좋아 하시고 존중하시는 분이라면 고개를 돌릴 것 같고,

메밀막국수를 많이 접하지 않았던 분들이라면 막국수에 쉽게 접 할 수 있는 댁이란 것은 분명하다.

나는 메밀이라면 다 좋다.

그래서 언제 또 들러봐야 겠다.

 

메밀정원으로 들어 가는 입구 되시겠다.

 

메밀정원을 나오면 보이는 주차장 되시겠다.

 

이 곳이 바로 수원 호메실 메밀정원

 

 

이 곳은 좌측으로 보이는 Forest 카페다.

 

3000원 하는 메밀과자

맛이 먹을만 하다.

고소하고 배가 부르질 않아서 하나 하나 먹다보면 금새 바닥이 보인다.

 

 

메밀정원을 나와서 얼마 내려가다 보면 좌측으로 보이는 정담길 메밀식당.

이 댁은 재료가 신선해서 좋았다는 기억이다.

메뉴가 많지 않아서 메밀전문식당이라는 느낌이 더 강한 댁이다.

메밀정식은 다양한 메뉴가 무기인 댁이고....

 

 

칠보산은 등산하기에 부담이 없는 곳이라서 가벼운 등산을 하고나서

메밀정원에서 메밀 한 그릇 하는 것도 작은 행복일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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