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해미막국수 - 서산막국수 한서대학교 뒷편 어리굴젓과 함께 나오는 수육

물은 물처럼 2020. 10. 4. 21:44

서산막국수 찾아 보면 그리 많이 나오질 않는다.

봉평장터, 해미막국수, 춘천막국수 이정도....

 

그 중에서 해미막국수를 찾아 가 보았다.

 

강원도 반대편이라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메밀이 주는 지방 특유의 향기가 고정 되어 있어서 사실 서산쪽은 

메밀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세계라고 혼자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역시나였다.

그래도 뛰어 갈때는 즐거운 맘으로 신나게 달렸다.

언제나 막국수를 찾아서 가는 여행은 늘 설레고 행복하다.

 

 

한서대학교 좌측으로 들어서면 뒷편에 나오는 해미막국수

서산막국수다.

 

 

저 곡시 바로 해미막국수

올라가는 입구가 경사가 커서 주변 빌라 옆 골목에 주차를 했다.

 

 

해미막국수 메뉴

메뉴판에 사진이 멋지게 붙어 있어서 이색적이었다.

젊은 분의 아이디어란 확신이다.

 

 

따듯한 햇살을 온 몸으로 받으며 낮잠을 청해 보는 해미견

해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처음 들른 곳이라 배경 사진도 ....

 

조금 있으려니 수육이 먼저 나왔다.

설레는 맘으로 집어 드는 순간 헉

비계 부위에 하얀 털이 반짝인다.

놀랬다.

처음 보는 광경에 잠시 고민을 했다 

그냥 먹어야 되나....

결국 털 부위 비계를 젓가락으로 떼어 내고 시식을 했다.

파리가 들어간 것도 스윽 건져내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잘 먹는 성격이지만,

왠지 돼지털 만큼은 거부감이 심하게 일었다.

 

그런데 잡내도 나고 으음...  역시 서산? 이구나란 생각에 확신이 드는 순간이었다.

그래 메밀과는 동떨어진 지역이구나..

또 다시 편견에 쐐기를 박는 시간이 되어 버렸다.

 

와우 그런데 저 어리굴젓은 ..

별 생각없이 어리굴젓을 수육에 싸서 먹는데 조합이 최상이다.

이렇게 좋은 조합을 처음 접해서 깜짝 놀랐다.

예전 어느 지역에서 수육과 부추무침을 함께 맛 보았을 때 그 환상적인 조합에 수육과는 지상 최고의

조합이라 생각했는데 그때 그 감동과 환희가 다시 재연될 줄은 그것도 이렇게 빨리 감동에 감동이었다.

 

명이나물도 나와 주어서 감사 했다.  

 후에 나온 메밀막국수

다행히 이곳은 물과 비빔의 구분이 확실해서 감사했다.

유백색이 아닌 잿빛이 나서 반가운 메밀면은 아니었지만 정성이 들어간 음식임을 알기에

바닥까지 비워 드렸다.

 

해미막국수, 서산막국수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대곡2길 120-1

한서대학교 후문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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