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메밀막국수맛집 여행 용인 고기리막국수 들기름막국수

물은 물처럼 2020. 4. 13. 00:17

용인 고기리에 위치한 고기리막국수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 40분 쯤에 찍은 주차장 모습입니다.

벌써 꽉 찼죠?

코로나19가 무색할 정도인거 보이시죠?!

그나마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확 드는 순간이었죠.

 

  

예전에 장원막국수 간판을 걸었을 때 몇 번 가보고 잊혀졌던 댁이었는데

궁금해서 다시 찾게 되었죠.

바로...

들기름막국수 소문이 천리를 날아서 저에게로 도착해서요....

 

차에서 내리자마자 후다닥

등록부터 했습니다. 17번째라네요...

11시에 영업을 개시해서 기다렸다 입장했습니다. 

 

 

제 이름이 호명되자 

마치 장원급제라도 한양 의기양양하게 입장했습니다. 훗훗 **^^;

 

앉으니 바로 면수를 내어 주시네요

따듯해서 속이 확 풀리네요.

역시 면을 먹기 전에는 따듯한 면수나 육수가 최고네요.

정직한 면수입니다.

 

 

 

 

 

 

그리고 나온 수육 중자입니다. 

사진으로 보니 양이 많이 적어 보이네요 

겹겹이 쌓여 있어서 그래요 ㅎ

 

 

 

백김치입니다.

방금 담은 듯 싱싱하네요.

깊은 맛은 없지만 수육과 먹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보통 백김치 보다는 약간 짠 맛이 있네요. 

 

 

수육 수육 수육입니다.

생각보다 맛있네요.

예전 장원막국수일 때는 고기 잡내도 나고 이렇게 쫄깃한 맛은 없었거든요.

고기리막국수로 바꾸고 나서 수육이 엄청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맛있답니다.

고소하답니다.

쫄깃하고 씹는 식감이 훌륭하네요....

대만족입니다.

 

메밀막국수전문점에 이런 질 좋고 식감 좋은 수육 찾기 어렵답니다.

메밀막국수업계의 축복이 아닐 수 없네요. 감사합니다.

 

 

 

한 눈에 봐도 비빔막국수네요

양념이 들어 가면 맛 없기도 힘든게 면 종류라고 생각되지만

정말로 양념장의 양이 적당합니다.

마치 계량기로 0.001g 까지 맞추었단 판단이 설 정도로요

막국수 많이 맛 본 경험자로서 이 정도로는 부족할텐데라며 비볐는데

뜨악!!@ 

완벽하네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네요.

물이냐 비빔이냐 고민이 될땐 비빔이 무난하겠네요.

 

 

막국수계의 이단아이자, 신흥 최강자이자, 센세이션을 일으켜

나까지 이곳으로 오게끔 만든 당사자인 들기름막국수

와우

직접 눈앞에 놓고 쳐다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설레이네요

젓가락으로 휘졌지 말고 그냥 바로 맛을 보라시니

조심스럽게 입에 넣어 봅니다.

 

 

후후후^^

심심한 것이 

자극적이지 않은 것이

제 취향에 딱이네요.

항상 처음 가는 댁에 면만 들어 맛을 보거든요.

이 댁 면 맛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궁금해서요.

100집이면 100집 모두 다릅니다.

심지어 같은 댁인데도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르니까요...

 

그런데 새로움에 맘도 설레고, 기분도 좋지만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그래도 후에

집에 돌아와서는 또 생각나고 다시 맛 보겠다는 호기심에 또 설레이네요.

언제든 꼭 다시 가서 그 심심함을 또 경험하고픈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많이 북적거리는데도

서비스 매우 친절해서 감사했고,

재료 신선해서 좋았답니다.

막국수마니아로서 축복이네요.

감사하게 잘 먹고 왔습니다.

 

 

 

 

절반 이상 먹고 육수를 부어 다시 맛 보니 역시 슴슴하네요.

그래도 또 먹고 싶은 슴슴한 맛입니다.

 

 

 

용인 와우정사입니다.

따듯한 날씨에도 나들이객들이 별로 없네요.

 

 

용인 고기리막국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 고기동 593-4

11시 정각부터 영업개시랍니다.

참고로 혹시나 해서 녹두전 여쭤보니 안 한다고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