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서울막국수- 서초구 방배동 양양메밀막국수 메밀전 맛집 주차난이 심한댁

물은 물처럼 2023. 7. 9. 01:44

생활의달인?

미슐랭가이드?

들려 오는 소문에 귀가 간지러워서 참을 수가 없었다.

매스미디어를 신봉하는 이는 절대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시도 못하는 일인이다.

왜?

궁금증을 자극하니까......  ..ㅠㅠ;

더구나 막국수라면 절대 피할수 없는 신적인 존재이다.

 

목적지는 서초구 방배동 양양메밀막국수

서초구면 샘밭막국수도 있는데?

사실, 이곳에 오기 전부터 예상 했었다(어느 블로그에서 막국수 면발의 색감을 본 후로).

시식전이지만 아마 개인적인 취향에는 샘밭막국수가 더 나을거라는 사실을. 

 

서초구 방배동 양양메밀막국수

건물 전경

 

방배동 양양메밀막국수 - 예상했던 것보다 더 주차가 어렵다.

비빌 공간이 전혀 없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유료주차장이 있다. 삼호 유료주차장 30분에 3000원

더 먼거리에 이수공영주차장도 있다.

수백미터 떨어진 주택가에 주차를 하고 천천히 걸어 왔다.

 

도로도 좁고, 빌라여서 절대 여유가 없다. 도로만 봐도 그냥 피곤해 보인다...ㅠㅠ;

여유가 없는 동네같아 보였다.^^;

 

안에 들어 왔다

양양메밀막국수 메뉴가 보인다.

막국수 면의 색을 미리 어느 블로그에서 보고 왔기에 큰 기대는 없었지만 새로운 막국수 면발에 흥분은 되었다.

 

양양메밀막국수 - 내부 전경

 

양양메밀막국수 - 포대에 쌓여진 무언가..... 

 

양양메밀막국수 - 테이블 기본 세트

 

먼저 나온 첫번째 선수 수육

접시에 놓여진 수육 색을 보고 직감했었다. 퍽퍽하거나 물컹하겠다라고.... 실망감이 폭포수처럼.....

한 점 맛을 보았다.

그런데 퍽퍽함은 아닌데 쫄깃하다. 

송탄점 소돌막국수 수육에서 맛 보았던 그 쫄깃함이 여기에도 있다.  아주 많이 당황....

빛깔과 모양도 비슷해 보인다.

소돌막국수와 양양메밀막국수가 자매결연을 맺었나? 싶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덜 질겨서 접시를 비우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ㅠㅠ;

처음 온 댁이니 조금더 세세한 부분을 기록해 본다면 마늘에서 오래된 냄새가 났다 

마늘 냄새 외의 잡내가...  

 

찬으로 나온 것이 무절임과 배추김치다. 

알고 왔기에 실망감이나 당혹감 보다는 시식에 관심이 더 있었다.

김치를 맛 보았다 .................... 음 왜 중국산 김치 맛이 여기서 나올까란 개인적인 취향의 맛이 떠올랐다. 그냥....!

숙성된 깊은 맛도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싱싱한 아삭함도 아닌 것 같다.  그래서.....그냥.......!

 

수육이 질긴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도 질긴 수육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풀길이 없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퍽퍽한 수육 보다는 조금 더 낫다는 결론을 혼자 내렸다.

 

뒤이어 나온 두번째 선수 동치미막국수

메밀100%라는 소문을 듣고 색감을 확인했을 때 고기리막국수나 고성막국수나 금대리막국수같은 순메밀 100%의

색감과는 거리가 멀어서 이미 몇 수는 낮추고 왔기에 가볍게 욕심 없는 마음으로 젓가락을 들어 올렸다.

 

동치미국물에 가슴이 뛰었다.

한 모금 마셔 보니 다른 곳보다는 더 숙성된 맛이 나서 감사한 맘이 확 들었다.

이런 동치미국물은 그냥 보약이다. 맛을 떠나 그 가치만으로도 높게 존중받아야 되는 귀한 음식.....

다른 어느 댁 보다도 더 더 숙성된 동치미국물 아주 오랜만이다.....^^

 

그런데 역시나 거슬린다. 저 김가루들, 알고 왔기에 미리 빼 달라고 부탁하려다 본연의 레시피를 봐야 했기에 받아 들였다.

반면에 살얼음이 보이질 않아서 너무 좋다.(그러면서도 국물은 시원) 아주 맘에 든다. 

귀한 동치미국물을 몸 안에 담기에 너무 편해서 좋다. 목넘김이 너무 행복하다. 입안에 걸리는 불편함이 없기에.

보물을 마음껏 가슴 속에 밀어 넣었다. 아주 감사한 마음과 함께. 

 

동치미물막국수 - 양양메밀막국수

 

양양메밀막국수 - 면발

면이 심심했다. 이렇게 되면 면과 국물이 따로 논다는 맛을 느끼기에 많이 꺼려지는 조합이기도 하다.

억지로 비교해서 - 신장개업장에서나 많이 맛 볼 수 있는 부조화인데 ...ㅠㅠ;

하지만 재료가 얼마나 좋은지 먹고난 직후나 시간이 지난 나중에도 속이 너무 편해서 좋았다.

전혀 불편함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좋아서).

동치미국물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지 않았나 생각되어진다. 재료 또한 정직했으리란 믿음이 한가득....

 

그 좋은 보물을 다시 청했다.

추가로 시키면 보통은 작은 그릇에 담아 내어 주시는데 그 보다 2배 3배는 되어 보이는 양으로 가득 담아 오셔서

너무 감사했다. 너무 귀한 음식으로 또 한번 보신을 한다. 

 

양양메밀막국수 - 메밀전

주변에서 김치전 말고 메밀전을 시키신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메밀전으로 시켰다.

그런데 너무 맛있다. 세상에 없는 음식이다.

왜? 전국 막국수전문점에서 메밀전을 시키면 아주 얇게 얇게 종이장처럼 나오는데

이 댁은 특이하게도 개떡이나 장떡처럼 두툼하게 메밀전을 부쳐서 내어 오셨다.

이런 댁은 전국에서 이 댁이 유일하다.

이 댁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바로 이 메밀전이었다.

 

메밀전하면 보통은 극강의 부드러움에 미세한 쫄깃함이 정석처럼 부쳐 나오는데

이 메밀전은 바삭함과 씹는 맛이 일품으로 세상에 없는 메밀전의 새로운 역사를 쓴 맛이라 신기하고 먹는 재미가 있다.

녹두전과 감자전의 중간 맛이라고 개인적으로 비교해 보았다. 

 

궁금해서 헤집어 보았다. 알 수는 없지만 속을 보니 시원하다....^^;

이 댁은 메밀전 맛집이다.

 

서초구 방배동 양양메밀막국수

 

주택가에 세워 놓은 차를 찾아 가는 길에 만난 재미있는 조형물

어느 아파트 문 근처에 존재하는 친구.

생동감이 넘치고

멍멍이와 자전거를 타고 가는 이의 맘이 서로 잘 통하는 것 같아 보여서 너무 보기가 좋다.

같은 곳을(목적지) 바라보고 함께 달리는 모습이 아름답고 행복해 보인다.

그래서 보고 있노라니 나도 같이 즐거움이 느껴져서 속으로 웃음이 절로 났다.^^ 후후후^^

 

서울시 서초구 방배본동 793-1

양양메밀막국수

서초구 양양메밀막국수 

이 댁은 메밀전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