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막국수

춘천맛집 춘천막국수 감자밭카페 - 춘천에서 제일 맛있는 메밀막국수 춘천카페 감자밭,춘천막국수맛집

물은 물처럼 2025. 2. 1. 22:06

입춘이 코 앞인데도 날씨가 많이 쌀쌀하다

구정 설날 전에 경기 지역과 충청 지역에 눈이 많이 왔다는데 강원도 그것도

춘천에는 눈이 별로 오질 않았다. 녹으면서 왔기에 많이 쌓이지도 않았다.

다행히 도로도 그렇게 미끄럽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서행을 하며 다녔다.

춘천에서는 메밀막국수 면발이 가장 뛰어난 샘밭막국수로 당연히 키를 잡고 노를 저었다.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바람도 거세서 빨리 도착했다....

춘천에서 메밀 면발로는 일등인 샘밭....!

춘천막국수/ 샘밭막국수

잠시 고민은 되었다. 보물이 너무 많아서 머리속을 쥐어 짜서 나온 답이 샘밭

춘천맛집 중 수육 최고의 맛집은 오수물막국수

춘천맛집 중 열무김치 최고의 맛집은 명가막국수

춘천맛집 중 면발 최고의 맛집은 샘밭막국수

막국수의 생명은 메밀이니 당연히 면발이 최우선 그래서 선택된 최고의 집은 역시나 샘밭.....

혹시나 하면서 다시 들른 샘밭막국수 명불허전이다.....  

 

명가막국수를 가려다 잠시 차를 세우고 확인차 다시 전화를 하니 열무김치는 안한다는 답변이 왔다.... 헉....

큰일 날뻔 했다....  여기서 유턴이다.............뱃머리를 돌려서 다시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샘밭으로.

 

말은 없었지만 반갑게 미소를 머금고 인사를 한다... 샘밭 글자들이... 나는 알 수 있었다. 마음속으로..... - 닻을 내려라......

 

예전 그 모습 그대로 대문이 활짝 열려 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열려진 문.... 반갑다.

 

춘천맛집 춘천막국수 샘밭막국수

여전히 작은 세상에서는 어부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평화로이 수영을 하고 놀고 있는 친구들 

발을 굴러서 요동을 쳐도 큰 미동이 없다. 위험이 없는 장소라선지 평화만이 한가득이다.

 

갑자기 저 친구들의 수명이 궁금해졌다.   얼마나 오래 이곳에서 정착한 친구들인지....  얼마나 더 오래 있을지?....그냥...

 

면수인지 육수인지 확인차 주전자 머리통을 열어 보았다. 누구냐 넌?

색을 보니 면수가 확실하다. 샘밭의 귀한 자식이었구나....

열도 많은 녀석이다.

 

샘밭 기본찬이다.

강원도에는 열무김치가 드문가 보다 명가막국수도 없었고, 샘밭막국수도 없다. 열무김치가.....

열무김치는 백김치와 더불어 용호상박인데 용도 호도 모두 없다.... 고양이가 한마리 웅크리고 있네....  늙은 고양이 ㅠㅠ;;

음식이 아직 나오기 전이라 이 댁 기본 찬을 맛보려고 김치를 입안에 넣었다가 기침을 토해냈다.

숙성된 김치라선지 가스가 목을 타고 기도를 막아서 나도 모르게 살려고 그랬는지 급기침을 심하게 해대고 말았다.

목이 맵고 후유증이 한참을 갔다. 

기침이 멎자 넵킨을 얼굴에 사용해야 했다....   

강원도에 와 보니 찬부터 낯설다....

 

춘천막국수/샘밭막국수/춘천맛집막국수

역시나 전국에서 가장 깔끔한 양념통이다. 다시 봐도 너무 정갈하고 아름답다... 온갖 대기중의 세균을 방패로 막는 듯 

전국 최고의 양념통 멋지다.

 

수육 때문에 마늘과 새우젓과 쌈장도 모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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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스틸 주전자는 육수, 알루미늄 주전자는 면수 샘밭의 의로운 형제들이다. 나는 면수가 더 좋다.

 

샘밭막국수 내부전경

 

샘밭막국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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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육 B 삼겹살이다.

약간 붉은 빛이 돌아서 잠시 당황...   편육 삶은 방식이 경기도식?이다....

강원도식 편육의 대표?격인 고성의 백촌막국수의 편육이 잠시 스치고 지나갔다..   

편육은 오수물막국수가 최고인데..... 백촌막국수 편육도 정말 맛있던데... 하는 아쉬운 쓸데없는 잡생각이.....ㅠㅠ

 

생각했던 맛이었다.

살짝 퍽퍽하고.... 약간은 질긴듯한 식감..... 먹을만 했다...  이 댁은 면발이 최고니까 나머지는 눈 감아 주자.. 

혼자서 주문을 외우며.... 반대로 쫀득한 식감을 즐기면 되니까.......!

 

 

순메밀막국수 보통이다.

전국에서 드물게 무장아찌?로 만든 비빔양념이 식감과 감칠맛을 최상으로 끌어 올린다.

서초동 샘밭막국수에서 처음 그 매력에 빠져 다시 춘천 본점을 찾게 된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찾은 춘천 샘밭막국수 면발이 예술이다. 

 

면발만 들어서 맛을 보는데 역시 그냥 면만 먹어도 질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다.

요즘은 면만 먹어서 맛을 느끼는 막국수전문점을 찾기가 전국에서도 극히 드물다.

역시 메밀면발은 전국 상위 1%에 해당한다. 

 

여름에 왔을 때와는 또 다른 풍경에 눈이 즐겁고 마음이 상쾌하다.

설경을 보면서 메밀막국수를 먹는 또 다른 저 세상 맛의 메밀막국수.

 

춘천막국수 샘밭막국수 춘천맛집 전국막국수맛집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118-23 대표 조성

다른 메밀막국수전문점이 보통 오전 11시에 천국의 문을 여는데

이 댁은 한 시간 더 빨리 천국의 문을 연다.   오전 10시다..... 

 

샘밭막국수에서 지척에 있는 감자밭.

지나치다 보면 대기열이 너무 길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어라... 오늘은 아직은 한산하다. 출동.

보기 보다 안이 넓직하다.

 

춘천막국수/샘밭막국수/춘천맛집막국수

샘밭막국수에는 또 좋은 메뉴가 있다.  섞어전

감자전과 녹두전이다.

항상 감자전이냐 녹두전이냐 고민인데 그런 걱정을 싹 날려줘서 너무 감사한 메뉴이다.

 

샘밭은 녹두전이 더 맛나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녹두전이 고소함과 씹는 맛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어서 더 좋다.

춘천 강촌리의 강촌막국수가 생각났다. 그곳 녹두전이 맛있는데 몇가지를 놓쳐서 녹두전 맛집에서 탈락했는데

그 아쉬움이 잠시 스쳐 지나갔다 비교가 돼서

샘밭막국수는 부추를 넣어도 부추가 그리 타지 않고 잘 익어서 나오는 것이 신기했다.

예전 여름에 왔을 때는 부추가 까맣게 타서 나왔는데 이번에 셰프님이 바뀌셨나 부추가 너무 곱게 나왔다. 실력이 최상.

그래도 녹두전 맛집이라기에는 아직은 부족하다.

감자전은 역시나 물컹.... 그냥 먹기보다는 비빔에 함께 싸서 먹으면 더 낫다.

녹두전 최고의 맛집은 용인 고기동의 산의아침 메밀막국수전문점이다. 이곳이 전국 최강.

 

샘밭막국수 순메밀막국수 곱배기

이 댁은 면이 최상급이라 많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고, 또한 질리지도 않는다 그냥 막 들어 간다.  행복한 시간을 달려 

 

춘천막국수/샘밭막국수/춘천맛집막국수

고운 메밀면, 면 장인의 솜씨가 최상이다.

 

춘천막국수/샘밭막국수/춘천맛집막국수

백년가게 , 안심식당, 샘밭막국수

 

춘천막국수/샘밭막국수/춘천맛집막국수

여전히 한가로운 녀석들 어디 쉬고 있다가 마중을 나오는 건지 모두 얼굴을 보여 준다...  올 여름에 또 보자 얘들아...

춘천막국수/샘밭막국수/춘천맛집막국수

춘천에는 오수물막국수 편육이 있어서 좋고

춘천에는 명가막국수 열무김치가 있어서 좋으며

춘천에는 샘밭막국수 메밀면이 있어서 행복한 도시이다.